전남도의회가 12일 열린 제3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정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목포해양대와 국립 목포대의 통합 추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목포해양대는 지난 2월15일 대학 미래생존전략 정책 공모를 통해 목포대와 통합안을 제치고 인천대와의 통합추진안을 선정했다. 최종 결선투표에서 교직원의 76%는 목포대와 통합을 찬성했으나 교수 70%가 인천대와의 통합을 찬성해 교수들의 집단 이기주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국 국공립대학 취업률 1위를 자랑하는 목포해양대가 인천대와 통합한다는 소식에 지역사회는 크게 동요했고, 시민단체는 통합결정 파기와 통합 추진 교수단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최정훈 의원은 "인천대와의 통합안은 지역소멸과 지방대 위기 극복 정책에 반할 뿐 아니라 국립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포기하는 행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대와 통합을 추진한다면 글로컬대학30이나 RISE 사업에 신청할 수 없으며, 도내 지자체와 협력체계도 깨지고 지역사회 불신만 가져올 뿐"이라며 "목포대와의 통합을 통해 두 대학을 포함한 전남 서남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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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