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의대 2배 증원, 교수들 사직 행렬 동참하나

충남대 200명, 건양대 100명으로 증원
순천향대 93→150명, 단국대 40→120명
대학 측 “구성원과 열린 대화로 수업 정상화 노력”

2025학년도 대전과 충남 의과대학 학생 정원이 2배 가량 대폭 확대됐다. 오는 25일 의과대 교수들의 대규모 사직이 예고된 가운데, 의과대 구성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충남대는 기존 정원 110명에서 200명으로 90명이 늘었다. 건양대는 기존 49명에서 100명으로 확대됐다.

순천향대는 기존 정원 93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났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40명에서 120명으로 80명이 늘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면서 의과대 구성원들의 구성원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오는 25일로 예고된 전국 의대 교수 사직 행렬에 동참할지 고심 중인 지역 의과대학 교수들의 움직임에 불을 지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난이도 높은 수술을 도맡던 교수들마저 의료 현장을 이탈할 시, 수술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충남의 주요 대학병원인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전체 교수 10% 가량이 사직 동참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병원은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으나, 일부 교수들이 사직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대학들은 의과대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수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관계자는 “대학 차원에서 의료서비스와 수업 정상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며 “교수와 학생, 전공의들와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며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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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