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권역장애인 구강진료센터' 건립 공모사업 선정
25억원 들여 순천의료원에 구강진료실·회복실 등 갖춰
전남 순천에 장애인 전문 치과 진료기관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26일 "장애인 전문 치과 진료를 위한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순천의료원에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터가 완공되면 그동안 경제적 제약이나 접근성 문제로 조기에 치료받지 못했던 장애인들의 치과 치료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순천의료원에 사업비 25억 원(국비 50%·도비 50%)을 투입해 구강진료실, 전신마취 수술실, 방사선 촬영실, 회복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 환자에 대한 1·2차 치과 진료와 공공보건사업을 담당하는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중증장애인에 대한 전신마취 등을 요구하는 고난이도 치과진료를 수행하게 된다.
또 구강검진과 구강보건교육, 종사자에 대한 교육 훈련, 지역보건소 등과 연계한 공공보건사업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순천의료원은 '장애 친화 검진기관'으로 지정되고 전남 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운영하는 만큼 권역장애인 구강진료센터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보다 질 높은 치과 진료 서비스가 기대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그동안 전남에 권역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없어 장애인이 대도시인 광주 등 다른 지역에 가 진료를 받았다"며 "이용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센터 설치와 지원에 행정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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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