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접종 농가 4월 14일까지
소규모 농가는 28일까지 완료
전남도가 4월 1일부터 도내 소·염소 75만8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가접종 농가는 14일까지 2주 내에 신속히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소규모 사육농가는 공수의사 등 접종 지원 인력을 감안, 28일까지 4주간 실시한다.
자가접종 대상은 소 50마리, 염소 300마리 이상, 소규모 사육 농가는 소 50마리, 염소 300마리 미만이 해당된다.
전남도는 철저한 백신 접종으로 육지부 유일 구제역 청정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전체 농가에 백신 구입 비용 100%를 지원하고 있다.
또 정확한 백신 접종을 통해 백신항체가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도 자체 사업비를 확보해 50마리 이상 100마리 미만 소 사육 농가에도 백신접종을 확대 지원하는 등 총 17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가가 백신접종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접종 4주 후인 5월부터는 농가를 무작위 선정해 백신 항체양성률을 확인할 예정이다.
항체양성률 기준 미만 농가는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백신을 재접종하고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대영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지난해 충북에서 11건의 구제역이 발생했고, 인접국인 중국 등에서 구제역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만큼 농가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접종 요령에 따라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을 접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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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