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벨트 이뤄내려면 후보들 국회 입성해야"
수원·용인·화성·오산지역 후보 14명 참석
"수원, 용인, 화성, 오산을 대한민국 반도체벨트를 이끄는 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결심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반도체 벨트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여기 서 있는 후보들이 국회에 입성해야 합니다."
27일 오후 5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올림픽공원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빨간 풍선을 흔들며 일제히 환호했다.
한 위원장은 차량에서 내려 200m 남짓 걸으며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점차 '한동훈'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커지더니, 꽹과리 소리까지 들리면서 주변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한 위원장은 손을 내미는 시민과 악수하기도 하고, "한동훈 잘생겼다"라고 외치는 시민을 향해 왼손을 번쩍 들어 흔들기도 했다.
이날 한 위원장이 참석한 '반도체벨트 거리인사'에는 김현준(수원갑), 홍윤오(수원을),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박재순(수원무), 이원모(용인갑), 이상철(용인을), 고석(용인병), 강철호(용인정), 홍현선(화성갑), 한정민(화성을), 최영근(화성병), 유경준(화성정), 김효은(오산) 등 14명의 수원·용인·화성·오산지역 후보가 참석했다.
후보들은 ▲제2의 반도체벨트 초격차 완성 ▲반도체 메가시티(One Roof 시스템) 구축 ▲반도체 산업 규제 프리 ▲인력·전력·수력 등 3大 반도체 인프라 지원 ▲반도체 초격차 혁신 생태계 조성 ▲반도체 지원 특별회계 설치 ▲반도체 특별위원회 구성 및 지원 ▲반도체 혁신인재 육성 ▲반도체 특구 지정 및 지원 등 피켓을 들고 반도체벨트 완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끝까지 해낼 사람", "자랑스러운 후보"라며 14명의 후보 한 명 한 명을 직접 소개하고, 후보들 이름을 여러번 강조하며 힘을 실어줬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 저희를 선택해 주십시오. 저는 정치한 지 딱 석 달 됐다. 오로지 여러분이 잘살고 이 나라가 부강하게 되는 것만 관심 있다. 저는 다른 생각을 할 만큼, 그렇게 때 묻을 시간도 없었다. 그냥 여러분을 위해 잘하고 싶고, 이런 멋진 정책을 수원과 용인과 화성과 오산과 저희가 잘 하겠다"라고 호소했다.
또 "저희는 정말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여러분을 위해서 뛰겠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 정치하는 게 아니다. 오로지 동료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관심이다. 저희는 일하고 싶다. 저희에게 기회를 달라"라고 덧붙였다.
무대에서 내려온 한 위원장은 기다리고 있던 한 학생과 사진을 찍은 뒤 인파에 파묻힌 채 이동했다.
중간중간 손을 내미는 시민의 손을 잡고, 종이에 사인을 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시민들은 한 위원장이 차량에 탈 때까지 따라가며 "한동훈 파이팅", "한동훈 사랑해요" 등을 외쳤다.
한편 한 위원장이 수원을 찾은 것은 취임 이후 4번째다. 그는 취임 직후인 지난 1월5일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온 뒤 1월31일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위해 수원을 찾았다. 또 이달 7일에는 영입인재 3인방인 이수정·방문규·김현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영통구청, 못골시장 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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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