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제철 식재료 활용한 요리교실
시장 나들이, 김장 등 소통·교류활동도
혼자 사는 중장년이 함께 요리와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서울시의 '행복한 밥상'이 돌아온다.
서울시는 중장년 1인가구의 건강한 식습관과 사회관계망 형성을 돕기 위한 행복한 밥상을 이달부터 15개 자치구에서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참여자는 2199명으로 당초 목표한 1800명을 훌쩍 넘겼고, 참여자의 만족도는 평균 92.8%로 높게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정규 요리교실을 월 2~3회에서 4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통·교류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행복한 밥상은 친환경·제철·한방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교실'과 시장 나들이, 김장, 명절음식 등 참여자간 교류를 강화시키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각 자치구에서는 요리한 음식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공유해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하고,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소통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송파구는 식재료와 조리기구를 최소화한 '근사한 요리' 교실을 운영하고, 구로구는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초대해 함께 김치를 담근다. 은평구는 관내 운동센터와 연계, 요리교실, 식단 관리 교육과 함께 스트레칭·근력 강화 교육을 동시에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장년 1인가구는 각 자치구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자치구별 모집대상, 일정·인원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1in.seoul.go.kr)과 자치구별 문의처에 확인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단순한 요리 수업에 그치지 않고, 음식을 매개로 외로운 1인가구를 이어주는 교류의 장이 됐다"며 "중장년 1인가구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삶에 활력을 드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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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