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등 관계 당국이 밤샘 기름 제거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3일 단양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9분께 매포읍 평동리 회전교차로 옆 공터에 있는 탱크로리 차량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재생연료 3만2000여ℓ를 싣고 있던 탱크로리에서 수천ℓ가 흘러나온 것을 확인한 군은 소방서, 경찰서, 충주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밤샘 기름 제거 작업을 했다.
굴삭기와 지게차 4대를 투입해 터를 파고 기름 유출부에 임시 저장 용기를 설치했으며 톱밥 2t과 모래 30t을 사용해 기름유출을 긴급히 방지했다.
하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일펜스 30m를 설치한 군은 흡착포 1박스, 흡착롤 18m도 투입, 최악의 상황에 대비했다.
방재 현장을 지휘한 김문군 군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신속한 대처로 큰 재난을 막을 수 있었다"며 "탱크로리 소유자 등에게 불법적인 사항은 없는지 확인하고 민·형사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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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