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 가로수…광주 환경단체 "과도한 가지치기 개선"

광주 5개구 가로수 가지치기 현황 조사
머리·굵은 가지 절단…잎 생장속도 저하

광주 지역 일부 가로수에 대해 과도한 가지치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월 광주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가로수 가지치기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아파트와 산책로·학교 인근 23곳(41그루)에 대해 과도한 가지치기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점별로는 동구 6곳, 북·서구 5곳, 광산구 4곳, 남구 3곳이다.

나무는 잔 가지 뿐만 아니라 굵은 가지도 대부분 잘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가로수는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서울기술연구원이 조사한 올바른 가로수 가지치기는 나무 전체의 25% 이상을 제거하지 않아야한다. 나무의 머리 부분을 무차별 절단하거나 옆 가지 중 굵은 가지를 절단하는 방법은 금지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은 잎의 성장을 늦추고 양분 축적을 더디게 만든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바른 가지치기에 대한 시민 인식개선 활동과 가로수 관리 개선을 요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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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