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인공지능(AI)위원회를 신설해 직접 챙기겠다"고 한 것에 대해 광주시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시는 9일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정부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께서 국가AI위원회를 직접챙기는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 주재 국가AI위원회의 1호 안건으로 '광주 인공지능 2단계 사업 즉시 추진'이 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AI반도체 혁신기업의 성장을 돕는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 부문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를 신설해 직접 반도체 국가전략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국가AI위원회는 AI반도체 이니셔티브의 추진체계 역할을 하게 될 대통령 직속기구다.
아울러 "각 부처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위원회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위원회를 통해 국가 재정지원 분야, 배분 우선순위를 정하고 규제 등 장애 요소를 찾을 수 있도록 조직·직제를 만들어 빠른 시일 내에 위원회를 개최하자"고 주문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AI집적단지) 내에 세계적 수준의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는 총 88.5페타플롭스(PF) 연산자원과 107페타바이트(PB) 저장공간을 갖추고 있어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연구가 가능하다.
또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260랙 규모의 전산실에 6메가와트의 전력이 소요돼 사용자가 통신 회선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망중립 데이터센터이며, 수도권과 동일한 네트워크 품질 신뢰성과 접근성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구축을 토대로 2025년부터 지역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은 1단계 인프라를 활용한 성과 창출과 확산을 통해 인공지능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인공지능 인프라 고도화'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체계 구축' '도시 규모 인공지능 실증' '인공지능 글로벌 생태계 조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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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