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무안·장성·함평·고창·부안 6곳 주민 공람 나서
원전 계속 운영 위한 절차… 환경단체 "핵발전 강행 규탄"
전남 지역 환경단체가 영광 한빛원전 인근에 위치한 지방자치단체 6곳이 원전 계속 운영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을 두고 반발하고 나섰다.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은 8일 성명을 통해 "지자체의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보완 요청을 무시하고 주민 공람을 강요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동시에 한수원이 보완하지 않았지만 주민 공람을 결정한 해당 지자체들에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은 "핵은 기후위기 대응에 합당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발전원"이라며 "가뜩이나 수명을 다한 노후 핵발전소는 호남 지역 안전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이다. 한빛1·2호기 수명연장 절차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함평군청은 지난달 29일 한빛1·2호기 수명연장에 따른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 공람을 시작했다. 이로써 한빛 핵발전소 반경 30㎞에 속하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기초지자체 6곳(영광·무안·장성·함평·고창·부안)이 모두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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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