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 응원" 충북도의회, 남성 육아휴직 지원조례 추진

"여성 양육부담완화·가족친화적 환경 조성" 기대

충북도의회가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활성화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12일 도의회에 따르면 정책복지위원회 박봉순(청주10) 의원이 '충청북도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지난해 12월 일부 도의원들이 정책테마연수를 다녀온 스웨덴의 가족친화적 환경 및 양성평등 정책에서 착안해 마련됐다.

조례안에는 도에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과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토록 명시했다. 지원계획에는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정책의 추진방향, 재원 조달 방안 등이 포함됐다.

휴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남성 육아휴직자와 육아휴직 장려기업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도는 올해 '남성육아휴직 1호 기업지원'을 위해 도내 100인 이하 중소기업사업장 6곳을 선정해 각각 1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의회는 이번 조례안이 남성의 육아휴직 참여율을 높이고, 가족 모두가 행복한 육아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라벨(일·생활 균형) 수준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새활 균형 지수'에서 충북은 60.8점으로, 서울(64.8점)과 부산(63.7점), 세종(62.2점)에 이어 네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58.7점보다는 2.1점 높았다.

박 의원은 "남성 육아휴직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집행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22~30일 열리는 도의회 제416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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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