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 시스템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지난 1월 그린바이오 소재 개발과 생산공정의 자동화·고속화·표준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1곳당 국비 49.5억원씩 2곳을 지원하는 공모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그린바이오 6대 산업 분야 중 동물용 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한 '동물용 의약품 그린바이오파운드리 시스템 구축'으로 공모를 신청해 선정됐다.
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19억원(국비 49.5, 지방비 69.5억원)을 투입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있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에 동물용 의약품의 후보 유전자 탐색과 항체 발굴을 위한 장비를 도입해 동물용 의약품 기업의 혁신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도는 첨단기술과 융합한 동물용 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기반을 조성해왔다.
2022년 3월 준공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중 산업화 거점의 하나인 동물용 의약품산업 거점 시설로 지정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지난해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75, 지방비 75억원) 규모의 농식품부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 사업'에도 선정돼 2025년까지 인수공통감염병 및 반려동물 질병 의약품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식물백신 품질고도화 지원 사업'을 통해 동물용 의약품 산업 거점을 강화해 나간다.
또 올해 착공 예정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와 연계해 동물용 의약품 기업뿐만 아니라 그린바이오 벤처 기업의 시제품 개발, 창업 보육 등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3월, 농식품 분야의 고부가가치 신산업 발굴과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위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내년 1월 시행)'을 제정해 권역별 특화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법률 제정으로 그린바이오산업을 집적화하고 지역 단위로 확산시키기 위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지구'를 신청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도는 2025년 동물용 의약품 산업 육성 지구 지정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과 정부 건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이며, 특히 경북은 첨단기술과 융합한 동물용 의약품 산업에 탁월한 기반이 조성된 지역"이라며 "앞으로 '육성 지구'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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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