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죽서루서 관례·계례 전통성인식…남녀 학생 체험

강원 삼척시는 성년의 날을 맞아 국보 죽서루에서 '제22회 관례·계례 전통 성인식'이 열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인식은 지난해 국보로 승격된 죽서루 경내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성년을 맞은 삼일고등학교 남·여학생 각각 10여명이 관자(冠者)와 계자(笄者)로 참여해 전통 성인식을 체험했다.

행사는 어른이 입는 세 가지 복장을 갈아입는 예식인 삼가례와 관자에게는 망건, 계자에게는 비녀를 꽂을 머리를 붙여주는 순서인 초가례, 관자에게는 치포관, 계자에게는 비녀를 꽂는 의식인 재가례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주례의 성년선언과 참여자의 성년선서로 마무리 됐다.

이날 진행된 성인식 내용은 조선시대에서 행해지던 성년의식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시 관계자는 "전통 예절 체험을 통해 성년이 되는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삼척문화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서양문화에 밀려나고 있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지속 계승하기 위해 현대식 성년의 날 의식을 대신해 열렸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번째를 맞았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