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실증장비' 시연…내년 광주 AI집적단지에 구축

장비 설치·시험 운영…2025년 상반기 본격 가동

차량과 도로 조건, 운전자 교통 시설물, 트래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실증 장비가 광주 구축에 앞서 성공적으로 시연을 마쳤다.



26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광주 첨단 3지구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AI 집적단지) 내에 구축될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주요 장비'에 대한 공개 시연이 경기도 김포 이노팩토리 공장에서 진행됐다.

시연회는 자율주행 관련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됐으며 실제 차량에 탑승해 자율주행 기술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직접 체험했다.

AI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세 가지 주요 장비로 구성돼 있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다양한 실제 주행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DILS' (Driver in the Loop Simulator)와 실제 차량을 기반으로 주행 테스트가 가능한 'VILS'(Vehicle in the Loop Simulator), 가상 환경을 제공하는 'SIL'(Software in the Loop)로 구성돼 있다.

이 중 'VILS'는 실제와 유사한 도로 주행 환경을 구축해 차량과 도로 조건, 운전자 교통 시설물, 트래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실증 장비다.


시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인공지능산업융합단은 'AI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에 설치할 계획이다.

장비는 가상 환경 주행 시뮬레이션에서의 주행 데이터 확보와 자율주행 성능·신뢰성 평가 등 종합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장비 설치와 시험 운영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자율주행을 개발하는 기업 등에 제공한다.

곽재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직무대행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에서의 안전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광주 AI 집적단지 내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 지원을 제공해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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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