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정' 광주교육청, 고3 재학생 대입지원 방안 마련

수시모집 적극 공략·수능시험까지 철저 대비를
진로·적성에 맞는 폭넓은 학과 선택 고려해야
7월19~20일 DJ센터서 전국 최대 규모 진로박람회

광주교육청이 의대 정원 증원 확정안이 반영된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이 발표됨에 따라 고3 재학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대입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고3 재학생에게 적용되는 2025 대입 광주·전남권 의대 정원 현황은 전남대 163명, 조선대 150명이다. 전남대의 경우 기존 125명에서 38명을, 조선대는 125명에서 25명을 증원했다.



정원 이외 인원을 제외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전남대 130명(79.8%), 조선대 100명(66.7%)이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광주·전남·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으로 설정했다.

의대 정원 증원의 영향으로 상위권 졸업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대거 수능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3 재학생들은 수시와 정시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능시험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시교육청은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수시모집을 적극 공략하고,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시모집 대학의 틈새 공략을 위해 안정적인 수능등급 확보도 필수적이다.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폭넓은 학과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 특정 학과를 고집하기보다는 유사한 계열로 희망 학과를 확대하는 것이 대입지원에 도움이 된다는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고3 재학생 대입지원 방안으로 권역별·거점별·계열별 대학입학사정관을 초청, 교사·학생·학부모 대상 대입설명회를 확대·실시한다는 계획이다. 6월 수능모의평가 결과를 분석, 고3 교사 대상 대입지원전략 설명회도 갖는다.

특히 오는 7월 19~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최대 규모 2025 대입 대비 광주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는 129개 대학이 참가한다. 관련 부스 만도 182개를 운영한다. 2025 대입전형 특강, 1대 1대입상담, 모의면접, 예체능 및 의학계열 설명회를 별도로 진행한다.

수능 및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검토위원을 역임한 수능 대비 교사지원단이 시교육청 자체 모의평가 '광주 최종 완성'을 개발, 오는 8월과 10월 두 차례 일반고 전체에 보급한다.

이 밖에도 진학부장협의회·진로진학지원단·대입전문디렉터를 통한 학생 맞춤형 진학지원을 강화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지역의 고3 학생들이 아무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원하는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대입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필요한 최신의 진학정보를 신속히 제공, 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대입 전북권 의대 정원 현황을 살펴보면 전북대는 142명에서 29명 증원한 171명을, 원광대는 93명에서 57명 늘어난 150명을 선발 규모로 확정했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광주·전남·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으로 설정했지만, 전북대와 원광대는 전북 지역과 호남권(광주·전남·전북)으로 구분했다. 시교육청은 전북대와 원광대가 지방대육성법 취지에 맞게 지역범위를 호남권으로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조만간 시교육청 진로진학과 담당자들이 전북대와 원광대를 직접 방문, 호남권으로의 지역범위 통일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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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