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수질환경 개선과 양식 생산성 향상, 어업 경영비 절감 등에 효과가 있는 유용미생물을 매주 직접 생산, 지역 육상양식 어가에 시범 보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친환경 유용미생물은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 등으로 수질 개선과 악취 제거 등 양식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질병 예방, 내병성 증가, 사료 효율 증가 등 효과가 있어 생산성 향상에도 적잖은 도움을 준다.
도 해양수산과학원이 공급하는 유용미생물은 광합성균, 고초균, 효모균, 유산균 등 모두 4종으로 최근 원종 보존, 대량 배양, 품질검사를 진행한 후 18개 양식 어가에 15t을 시범 보급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미생물 제제는 가격이 비싸 양식어가에 부담 요인이었으나, 이번 친환경 유용미생물 무상 보급을 통해 경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김충남 원장은 8일 "앞으로도 유용미생물의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하고 기술 지원에 나서는 등 전남이 친환경 양식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토록 배양시설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용미생물 대량 배양시설은 2019년 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020년 착공했다. 182.4㎡ 규모로 배양실, 기계실, 실험실, 보관창고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2020~2022년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어패류 사료 효율과 수질환경 개선 기술 개발 선행 연구를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도 자체 예산을 확보해 친환경 유용미생물 배양시설 운영을 본격 시작하고 신안, 완도, 해남 흰다리새우 육상양식 10개 어가에 유산균 등 20t을 시범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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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