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광주 유흥업소 이권다툼 살인사건 철저수사"

광주 월계동 보도방 살인사건 대응 지시
"배후 폭력조직 개입 여부까지 수사해야"

이원석 검찰총장은 광주 도심 번화가에서 유흥업소 이권을 놓고 발생한 흉기살인 사건 수사에 대해 엄정대응을 지시했다.



1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이종혁 광주지검 검사장에게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사건의 진상규명과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이같이 지시를 내렸다.

보도방 업자인 A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25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유흥가 입구에서 보도방 업자 B씨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하고 다른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첨단지구 일대 유흥가가 조성되기 시작한 2000년 초반부터 보도방을 운영하던 중, 최근 상권이 되살아나 새로 유입된 또 다른 보도방 업주인 B씨 등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총장은 "시민들의 안전과 법질서를 심대하게 위협한 중대범죄에 대해 초동단계부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살인 사건 자체는 물론, 유흥업소 이권다툼 과정에서의 불법과 그 배후의 폭력조직 개입 여부까지 철저하게 수사해 시민들의 불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흥가 주변 불법 폭력범죄에 대해 총력을 기울여 엄정대처함으로써 동종 범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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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