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보은군 3만 인구 무너질 위기…특단대책 추진"

김영환 충북지사가 12일 보은군을 찾아 "충북도 차원에서 보은군 인구 증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개 시·군 순방 중인 김 지사는 보은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충북의 중심인 보은군이 3만 인구도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귀농·귀촌을 위한, 출생률 증가를 위한 특단의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충북에서 서울을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기찻길이 4개나 조성된다"며 "이는 대한민국 중심에 있는 충북의 이점 덕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멸 위기 지역인 보은군을 살리는 건 충북도의 의무"라며 "보은군이 포함되는 청주공항~김천 철도 노선이 깔리는 5~10년 뒤에는 인구 소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적으로 보은을 발전시킬 의지가 있고, 소원함 없이 해왔는데 내 지혜만으론 어렵다"면서 "보은군을 살릴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를 달라"고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수해복구가 완료된 봉계터널과 속리산면 북암리 위험사면 정비 현장을 둘러보며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군민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시외버스 운행 정상화 요구 ▲충북소방학교 보은군 유치 ▲산외면 아시리 도로확장공사 건의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건의와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지사의 시·군 순방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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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