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충북 취업자 97만명 '역대 최고'…고용 질은 '뚝'

임시·일용근로에 36시간 미만 취업 편중

충북의 5월 취업자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고용의 질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지역 취업자는 9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5000명(1.6%)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여자가 1만8000명(4.4%) 증가한 41만4000명, 남자가 3000명(0.4%) 감소한 55만6000명을 차지했다.

고용률도 두 달 연속 67.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2.8%까지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수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이 65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11만8000명으로 1.5% 증가하고, 광업제조업은 19만9000명으로 1.8%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 37만6000명, 서비스·판매종사자 19만6000명, 사무종사자 14만9000명, 관리자·전문가 13만8000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1만명 순이었다.

취업자·고용률 상승과 달리 고용의 질은 도리어 후퇴했다.

임금 근로자(69만5000명) 중 임시 근로자가 15만2000명, 일용 근로자가 4만2000명으로 각각 21.6%,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59.2%나 증가한 46만명에 이른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5.2% 감소한 49만4000명에 그쳤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36.0시간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시간(11.1%) 감소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