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지역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건설사를 상대로 불법 대출을 해 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새마을금고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기도 부천지역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와 건설사 관계자 B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21~2022년 B씨 측에 142억여 원을 대출해 주는 등 새마을금고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법에는 동일인에게 지나치게 많은 대출을 해줄 수 없도록 정해 놓은 동일인 대출한도 규정이 있다.
경찰은 또 B씨가 허위 계약서와 감정가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된 감정가격을 이용해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새마을금고 감사팀은 올해 초 해당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부당한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A씨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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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