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광주 교통 큰 위협…약자 폭력·스토킹 척결 범죄

광주자치경찰위원회 시민 1000명 대상 설문
교통체감안전 55.25점…생활안전도 58.48점

광주시민들은 '전동킥보드'를 지역 교통 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이동수단으로 지목했다. 또 사회적 약자 대상 폭력·아동학대·스토킹·교제 폭력이 없어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18일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광주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신뢰수준 95%·표준오차 ±4.4%p) 방식으로 광주지역 교통·생활안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통체감안전 지수는 55.25점, 거주지역 생활안전도는 58.48점으로 분석됐다.

시민들의 교통을 가장 위협하는 이동수단에 대한 질문에 37%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꼽았으며 이륜차 31.1%, 화물트럭 14.9%, 택시 7.5%, 승용차 6.2%, 버스 2%, 자전거 1.3% 순이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시설로는 50.3%가 무인단속카메라 설치를 지목했으며 중앙분리대 35.7%, 횡단보도 22.7%, 신호등 22.4%, 가로등 20.3%, 과속방지턱 19.5%, 회전교차로 15.1%, 제한속도 하향 14%로 응답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설로는 보행로 확보가 42.7%로 가장 많았으며 무단횡단 금지시설 설치 35.8%, 단속카메라 10.5%, 과속방지턱 7.4%, 제한속도 하향 3.6%로 나타났다.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도로 구조 등 교통환경을 개선해야 한다에 40.8%가 응답했으며 경찰단속 강화 25.9%, 안전시설 확충 21.7%, 홍보·교육확대 11.6%로 분석됐다.

효과적인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경찰 순찰 강화가 59.9%로 가장 높았으며 범죄예방 시설물 설치 17.2%, 주민참여치안활동 15.8%, 홍보활동 7.1% 순이다.

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한 시설은 방범용CCTV 설치(58.1%), 가로등 시설 확충(31.4%), 비상벨(8.7%), 골목길 반사경(1.7%)로 나타났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가장 시급하게 근절해야 할 범죄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 대상 범죄가 60.4%로 가장 높았으며 성범죄 52.2%, 아동학대 28.1%, 스토킹·교제폭력 18.7%, 가정폭력 16.8%, 노인학대 11%, 장애인 대상 범죄 4.5% 순이다.

이 밖에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중점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피해자 보호 및 지원(61.2%), 가해자 재범방지 대책 마련(51.4%), 경찰 신속 수사(43.3%), 관계기관 협력 강화(27.2%) 순으로 제시했다.

자치경찰에 대한 인식도 분야에서는 광주시민 41.1%가 자치경찰위원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연령대별로 60대 이상이 56.5%로 20·30대(31%)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인식도를 보였다.

안진 광주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치안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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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