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130% 이하 확진자는 치료비 지원
전남 영광군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만성 간질환을 유발하는 제3급 감염병인 'C형 간염 퇴치'를 위해 무료 검사와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영광군은 오는 7월 1일부터 'C형간염 퇴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간염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 군보건소, 전남도, 전남감염병관리지원단, 호남권질병대응센터 등이 참여한다.
영광군은 1년 이상 관내에 주소를 두고 실거주 중인 20세 이상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실시하고 중위소득 130% 이하 확진자에겐 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C형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다. 대부분 무증상이어서 검사를 하지 않으면 감염 사실을 알아채기도 쉽지 않다.
혈액을 통한 감염으로 전파된다는 점에서 오염된 주사기나 바늘에 찔리는 경우 문신·피어싱 시술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한번 감염되면 만성화해 간경변, 간암 등으로 진행될 위험이 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좋다.
만일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간경변증, 간세포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영광군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C형 간염 퇴치'를 위해 시행하는 무료 검진 사업에 많은 주민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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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