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활성화 토대' 빛고을창업스테이션 건립 공사 중단

참여업체 내부 자금 사정…'공사포기서' 제출
광주시 "컨소시엄 업체…공사 지속여부 검토"

광주역 개발을 위해 추진됐던 '빛고을창업스테이션' 건립이 업체의 공사포기로 중단됐다.

24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광주역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빛고을창업스테이션' 건립 공사가 공정 70% 상태에서 지난달 중단된 이후 재개되지 않고 있다.

공사를 담당했던 A업체가 내부 자금사정 등의 이유로 공사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역 수화물 주차장에 건립되고 있는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은 총 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돼 지난 2021년 7월 착공했다.

부지 5503㎡에 연면적 8949㎡, 지상 5층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이달 완공 예정이었다.

또 광주시는 빛고을창업스테이션 완공을 기점으로 문화산업 분야 창업을 지원하고 이용객이 급감한 광주역 상권 활성화 정책 등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공정률 70% 상태에서 공사가 중지됨에 따라 광주시는 올해 안에 완공을 목표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사 입찰 당시 A업체와 공동으로 참여한 다른 2개의 업체가 공사를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달청에 문의했다.

내부검토에서는 재입찰을 하지 않고 공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빛고을창업스테이션 완공을 기점으로 광주역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로서는 건물이 완공되지 않아 관련사업을 먼저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조달청에서 '나머지 2개 업체가 공사를 할 수 없다'고 판단을 하면 재입찰을 해야 한다"며 "지난 2021년에 비해 올해 공사비용이 3배 이상 상승해 예산을 추가 투입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컨소시업에 참여한 나머지 업체가 공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