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세계 정세분석 보고서 공동 작성·활용

美 워싱턴DC서 외교정보 협력 양해각서 체결

앞으로 한미 외교 당국이 전 세계 정세분석 보고서를 공동 작성해 활용한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장호 외교정보기획국장과 브렛 홈그렌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담당 차관보는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정보 분석 협력에 관한 대한민국 외교부 외교정보기획국과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 간 양해각서(MOU·한미 외교정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11월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양국 외교부 간 정보 수집·분석 분야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해온 결과물이다.



양국 외교부는 올해 초부터 외교정보 분야 교류·협력 제도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긴밀히 진행해 왔다.

이번 MOU에 따라 외교부 외교정보기획국은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과 다양한 역내 및 국제정세에 관한 외교정보 분석⋅기술을 교류하게 된다. 공동 정세분석 보고서 작성 등 실질적인 업무 협력도 추진한다.

외교정보기획국은 지난 5월 외교부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외교전략정보본부' 산하 4개 국 중 하나로, 종전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전 세계 외교 정보의 수집·분석을 담당하는 외교정보단을 상설화한 것이다.

외교부는 외교정부기획국에서 수집·분석한 정보를 주요 정책결정자들에게 적시에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민간단체에도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MOU 체결은 외교전략정보본부 업무 추진의 중요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한미 간 보다 폭넓고 신속한 정보 공유 체계 마련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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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