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설, 특혜 의혹' 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 행감 불출석

유 대표 "비공개 회의 요청 거부해 출석 포기"
시의회, 박경귀 시장 긴급현안질문 출석 요구
문화재단 대표 선정 과정 적절성 따져볼 예정

40억 문화행사 일감 몰아주기로 특혜의혹의 중심에 선 유성녀 아산시문화재단 신임 대표가 행정사무감사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유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출석을 요구한 아산시의회 문화환경위원회에 "최근 언론의 왜곡 보도가 있어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비공개 회의를 요청했지만 의결이 이뤄지지 않아 출석을 포기하게 됐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보호 조치 없이 시의회에 출석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양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4일 아산시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유 신임 대표가 성웅 이순신 축제 등 총 감독을 맡게 된 과정 등을 따져보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었다.

유 전 특보는 지난 2022년 9월 아산시 문화예술특보로 임명된 이후 지난해와 4월 성웅 이순신축제와 8월 섬머페스티벌, 10월 재즈페스티벌 등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에 공모도 없이 잇따라 예술감독으로 선임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축제 예산은 40억원이 투입됐다.

아산시의회는 이날 박경귀 아산시장을 상대로 긴급현안질문을 위한 출석을 요구했다. 현안 질문을 통해 문화재단 대표 선정 과정의 적절성을 따져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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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