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녀 권익·위상 제고 ‘해녀협회’ 설립 박차

26일 창립준비위 발족…9월 창립총회

전국 해녀의 권익과 위상을 제고하며 해녀어업 문화의 보존·전승에 대한 구심점이 될 전국해녀협회 설립 작업이 시작됐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가 이날 오후 도청 제2청사 자유실에서 열렸다.



제주를 비롯한 연안시도 해녀대표가 주축이 된 발기인대회는 지역별 해녀 대표가 참석, 해녀협회 설립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해녀협회 설립 추진을 위한 창립준비위원회를 발족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될 전국해녀협회는 제주, 강원, 경북, 울산, 부산, 경남, 전남, 충남 등 8개 연안시도 해녀 어업인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및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하나의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 구축으로 해녀 공동체 문화의 국가적 위상 제고에도 이바지한다.

발기인대회에서는 해녀협회 설립 기본계획안이 공유됐고 창립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7명의 준비위원이 선출됐다.

발기인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전남과 충남은 추가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발족한 전국해녀협회 창립준비위원회는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정관 확정과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게 된다.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오영훈 지사는 “전국해녀협회 설립부터 국가 차원의 지원정책 수립까지 공동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는 오는 9월 제17회 제주해녀축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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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