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께 4번째 입찰 공고
완공 2027년→2028년으로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사 증축이 추진되고 있지만 공사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수차례 유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역사 증축공사' 업체 선정을 위해 선가격입찰 후사업능력평가(PQ) 방식의 입찰을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1월 첫 입찰 때는 2개의 업체가 공사 가격을 제시했지만 1개 업체가 실적부족으로 탈락해 경쟁이 되지 않아 자동 유찰됐다.
이후 3월에 입찰을 추가 추진했지만 공사업체가 공사비를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으며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세번째 공모는 공사업체가 나서지 않아 최종 취소 공고했다.
철도공단은 측은 자격기준을 완화해 7월 중순께 재입찰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정역사 증축공사 업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당초 2027년 4월 완공 계획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공단은 총 사업비 447억원을 들여 대합실·편의시설·연결로 등이 들어서 있는 역사내부 5575㎡ 규모에 5273㎡를 추가 할 계획이었다.
현재의 선로 위해 비슷한 규모의 시설을 지어 연결로를 다양화하고 편의시설 등을 확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사업체 선정이 안되면서 완공시기는 2028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송정역 하루 이용객이 1만명이 넘어섰고 평택~오송, 복복선·경전선·달빛내륙철도까지 개통하면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증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공단 측이 공사업체 자격기준을 완화해 재입찰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사 자재비, 인건비 등이 상승해 공사업체들이 관급공사를 꺼리고 있는 분위기"라며 "철도공단 측과 협의해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송정역은 1913년 10월 보통역으로 출발했으며 호남고속철도 KTX가 운행을 시작한 2015년 4월 2일부터 광주역 대신 지역을 대표하는 역으로 자리잡았다.
개통 이후 지난 2014년 하루 평균 이용객은 3327명이었지만 지난 2022년 기준 1만144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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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