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삶의 질' 광주 전국 4위…전남은 14위

세이브더칠드런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10년새 광주 8위 상승, 전남 하위권 머물러

광주가 전국 17개 시도 중 '아동 삶의 질'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은 14위 하위권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와 2일 '2024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전국 초등학생·학부모 2500명을 대상으로 건강·교육 등 8개 영역에 대해 아동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부산(117.38)이 17개 시도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세종(116.4), 대구(110.92), 광주(109.43)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92.23)은 14위로 하위권에 그쳤다.

광주는 지난 2013년 관련 조사에서 12위를 기록했지만 10년 뒤 4위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같은 기간 전남은 14위를 유지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광주의 경우 아동의 전반적인 삶의 질은 평균 이상이었지만 주거 환경은 평균 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은 주거 환경은 평균 이상인 반면 아동의 주관적 행복·위험과 안전 등 대부분 영역에서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문가는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 아동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OECD국가의 아동가족 관련 정부 지출이 GDP대비 2.5%인 반면 한국 1.5%미만 수준이다"며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아동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자녀를 출산해 키우는 과정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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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