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일본 사회민주당 접견…"강제 동원 희생자 문제 해결"

'검찰 개혁 필요성·라인 사태' 등 논의

조국혁신당과 일본 사회민주당이 광복 직후 폭침으로 탑승 한국인 수천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우키시마호 사태' 규명에 협력하기로 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날(12일)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일본 사회민주당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검찰 개혁의 필요성과 라인 사태, 강제동원 문제, 사회권 선진국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준형 당대표 권한대행은 우키시마호 강제동원 희생자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은 일본에 의해 강제 동원된 한국인이 1945년 8월 24일 일본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선체 폭발과 함께 침몰한 사건을 말한다. 이에 양당은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승선자 명단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일본 사회민주당의 후쿠시마 미즈호 대표는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기본 조약으로 강제동원을 비롯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말하지만 사회민주당은 일본 정부의 입장에 우려를 표한다"며 "과거사에 대한 사실 규명과 보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국의 검찰 개혁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주고 받았다. 후쿠시마 대표는 "일본에서도 한국의 검찰이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검찰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한국의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검찰이 독점하고 있기에 막강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것"이라며 "검찰청을 폐지해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이 조국혁신당 검찰개혁의 핵심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라인 사태 해결을 위해 일본 사회민주당의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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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