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까지 겹쳐 피해 늘어…당진서 학교·시장 등 물에 잠기기도
충남권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호우와 강풍 등으로 400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다.
18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접수된 호우와 강풍 등 피해는 총 4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날 당진 지역에 현재까지 173㎜가량의 비가 내리는 등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자 전통 시장과 학교 등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 52분께 충남 당진 정보고등학교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전 9시48분께 당진 탑동초 1층이 침수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300여명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대전과 세종 지역에서는 각각 19건과 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대부분 나무 및 간판 전도 등 안전조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 일 강수량 현황은 신평(당진) 173㎜, 대산(서산) 152㎜, 안도(태안) 136.5㎜, 아산 119.5㎜, 직산(천안) 88.5㎜, 예산 94㎜, 홍성 68.3㎜, 청양 68.0㎜, 유구(공주) 62.5㎜, 세종전의 55㎜, 보령 52.1㎜, 춘장대(서천) 39.5㎜, 대전 28.5㎜, 논산 27.0㎜, 계룡 26.0㎜, 양화(부여) 24.0㎜, 금산 16.0㎜다.
오후가 되면서 비가 조금씩 그치자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20분을 기준으로 충남권에 발효돼 있던 호우 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서산·태안·당진·홍성·보령·서천·논산·계룡)에 강풍 주의보도 발효돼 있었으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충남 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에 발효된 강풍 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현재 대전과 논산·계룡 지역에만 강풍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남권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저녁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강풍이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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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