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4·3특위, 유족회·경우회와 합동참배…첫 일정

'화해·상생 선언' 11주년 기념 참배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퇴직 경찰관 단체인 제주도재향경우회가 화해·상생 선언 제11주년을 기념해 합동 참배에 나선 가운데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도 함께했다.



도의회 4·3특위는 2일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제주호국원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합동 참배를 했다. 참배에는 하성용 위원장, 고의숙 부위원장, 이경심·양영수 위원이 참석했다.

4·3특위는 참배 이후 위패봉안소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진 뒤 4·3유족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하 위원장은 "4·3유족회와 재향경우회의 화해·상생 선언이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다. 가장 의미 있고 뜻깊은 행사"라며 "4·3특위는 앞으로 4·3특별법 추가 입법을 비롯한 희생자 명예회복, 진상조사, 유족 복지 향상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3유족회와 재향경우회는 2013년 제주4·3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위해 조건 없는 화해와 상생을 선언했다. 이후 매년 8월2일 제주호국원과 4·3평화공원에서 합동 참배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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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