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최민호 시장, 조강희 충남대병원장과 정상화 방안 논의
경영난에 봉착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세종시가 2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현재 세종충남대병원은 본원인 충남대학교병원은 전공의 파업 등 의료사태 장기화로 진료 공백, 재정적자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어러움에 세종충남대병원은 8월부터 매주 목요일 성인응급실을 축소 운영 중이다.
12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집무실에서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장과 만나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정상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정상 운영을 위한 전문의료진 긴급 충원 방안, 일부 중증환자의 안전한 치료를 위한 본원으로의 전원 치료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전개됐다.
특히 최민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던 시기에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들의 노고를 기억한다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시는 세종충남대병원의 성인응급실 축소 운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응급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이를 돕기 위한 재난지원금 2억원을 긴급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원된 재난지원금은 인력부족에 따른 응급의료센터 전담 의료진에 대한 초과근무수당 등으로 사용된다.
또한, 응급의료인력의 이탈로 인해 더욱 심각해진 기존 의료진의 업무와 피로 가중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군의관 파견을 요청해 이날부터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시와 충남대병원은 진료과목 축소 등에 대비해 중증질환자 긴급 이송 및 우선 치료 등 세종시민 보호 대책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지역의료 책임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응원한다”면서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장은 세종시민의 진료 공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히 협력하며 빠른 시일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세종시는 소아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한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비를 포함 연간 약 11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세종충남대병원의 진료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강준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은 ‘세종시민 의료서비스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와 관련 해결책을 논의했다. 당시 간담회엔 세종시 관계자와 충남대학교병원 이석구 공공부원장, 이진선 기획조정실장, 유승 세종응급의료지원센터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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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