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양산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

박종훈 교육감 "할머니 정의로운 외침 가슴에 새겨야"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경남 양산도서관 입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막식에 참석했다.

김복동평화공원양산시민추모위원회(상임대표 박미해)가 주관했다.



'김복동평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은 경남 양산 출신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전 세계에 증언하고 인권 평화운동에 앞장 선 고 김복동(1926~2019)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지역 시민단체와 시민 2728명이 성금 8800만원을 모금해 건립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서형수·윤미향 전 국회의원 등 시민 8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양산평화의소녀상'은 역사적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는 일에 마지막까지 헌신했던 김복동 할머니를 기리며,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제막식에서 "우리 모두의 염원을 담은 김복동 평화공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은 누구나 묻어두고 싶지만 김복동 할머니께서는 전 세계를 다니시며 일본 제국주의의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폭력을 알리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할머니의 정의로운 외침을 가슴에 새기고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경남교육청은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와 가치관을 심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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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