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폐사한 어류·가축 667만 마리…온열질환 2890명 '역대 두번째'

온열질환자, 전일 대비 71명 늘어…사망자 26명
무더위에 폐사한 돼지·가금류 증가…양식장 피해↑

계속되는 더위에 현재까지 온열질환자가 2900명에 육박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에 폐사한 양식장 어류와 가축은 667만 마리에 이른다.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890명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71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26명으로 파악됐다.

올해 온열질환자 규모는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2011년 이후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2018년(4526명)이다.

무더위에 폐사하는 가축과 어류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가금류 93만7000마리, 돼지 6만 마리 총 99만7000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고 양식장에서는 567만2000마리의 어류가 폐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께 태풍 종다리가 서울을 지나면서 점차 약화하겠으나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남 등에는 비 소식이 예보돼있다.

행안부는 태풍 종다리 피해를 막기 위해 전날 오전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이다.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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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