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 이달까지 증가 후 감소 예상…치명률 독감과 유사"

작년 낮은 접종률·실내 환기 부족 유행 키워
코로나 치명률 0.05%…"고위험군 보호 집중"

질병관리청은 21일 코로나19 여름철 유행 전망과 관련해 "이달 말까지 증가 후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비교적 소폭 유행하고 상대적으로 낮았던 예방 접종률이 이번 여름철 유행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작년 접종률은 41% 수준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여름철 실내 환기가 부족했던 점도 유행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치명률은 0.05%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하기 위해 감염 취약 시설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합동전담대응팀 운영을 통해 환자 발생 초기부터 보건소의 환자 관리 및 모니터링, 감염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이다.

또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마련해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했다.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중증도에 따라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대응체계도 마련했다.

안정적인 치료제와 진단키트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예비비 3268억원을 투입해 26만명분에 달하는 코로나19 치료제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약 6만명분의 치료제는 이미 도입해 배포 중이며 다음 주 14만명분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JN.1 등 최근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코로나19 JN.1 백신을 도입해 10월부터 2024~2025절기 예방접종도 실시한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은 755만명분을 확보했고 고위험군 약 633만명을 대상으로 접종할 방침이다.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을 시행해 접종률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질병청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준수, 실내 환기 등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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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