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금의환향' 나주시 31일에 대대적 환영식

오후 5시 다목적체육관서… 나주시, 명예홍보대사 위촉 예정

"나주의 밤하늘 별을 보며 꿈을 키운 안세영 선수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가 금의환향 한다.



28일 나주시에 따르면 파리올림픽에서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겨준 나주 영산포 출신 안세영 선수를 응원하는 환영식이 오는 31일 오후 5시 나주시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환영식은 나주시를 비롯해 나주시체육회, 나주시배드민턴협회,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꾸린 '안세영 선수 환영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한다.

나주시는 이날 대한민국과 고향의 위상을 드높인 안 선수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여기에 '제2스포츠파크'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고향 나주를 빛낸 안세영 선수를 기념하는 '안세영 체육관' 건립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안 선수 고향 선배들도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랜 관행으로 굳어버린 국내 체육계의 그릇된 규정과 관습을 지적한 후 마음고생을 한 안 선수를 격려하기 위해 고향 사회단체인 영산포발전협의회와 영산포농협이 응원의 마음을 담은 격려금을 전달한다.

나주시 이창동(옛 영산포읍)에서 태어난 안 선수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아마추어 복싱 선수 안정현(전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씨가 부친이다.

안 선수의 포기를 모르는 근성과 체력도 부친에게 물려받은 유전적 영향이 크다.

아버지 안씨는 딸이 나주중앙초 재학 당시 배드민턴에 소질을 보이자 이용대 선수의 스승인 최용호 감독에게 지도를 맡기기 위해 광주 풍암초로 전학시킨 후 본격적으로 배드민턴 수업을 받게 했다.

안 선수는 이후 광주체육중학교와 광주체육고등학교를 거쳐 실업팀 삼성생명에 입단해 실력을 연마한 결과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꿈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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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