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A(30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40분께 부산 연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B(20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이날 오후 7시께 112에 전화해 "여자친구를 죽였다"고 직접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앉아 있던 A씨를 설득해 오후 7시35분께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어 경찰은 B씨가 거주하는 오피스텔을 확인한 결과, B씨는 흉기에 찔려 의식을 잃은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즉시 119구급대를 연락해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약 1년간 교제하다가 최근 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가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문을 열었을 때 같이 집에 들어간 뒤 B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하며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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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