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지속가능발전위 출범…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군의원, 교수, 시민단체 활동가 등 30명 참여

전남 해남군의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10일 해남군에 따르면 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첫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해남군의 지속가능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로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수립 및 이행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 2022년 1월 제정된 '지속가능발전 기본법'과 2022년 12월에 제정된 '해남군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에 근거해 구성됐다.

위원회는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변경 ▲추진계획의 이행상황 점검 ▲군의 지속가능발전 관련 정책 제언 등 군정 전반의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위원회는 당연직인 명현관 군수를 포함해 군의원, 대학교수, 기업체 대표, 시민단체 활동가 등 총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식과 함께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2045(안)’에 대한 설명과 심의·의결이 진행됐다.

또한 해남군 실정에 맞는 지속가능발전목표(H-SDGs) 달성을 위한 정책 방향과 주요 지표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졌다.

군은 올해 초 기본전략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지속가능발전의 취지에 맞춰 현재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도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 왔다

TF팀의 정기적인 회의와 더불어 군민과 공무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속가능발전의 이해도와 군민들의 요구를 파악했으며, 군민 100여명이 함께 참여한 주민참여단 공론 과정을 3회 진행하여 비전, 목표, 정책과제, 지표 등을 논의하고 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 수립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은 2025년부터 2045년까지 20년간 해남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청사진으로, '사람과 자연이 어울려 미래가 더 살기 좋은 해남'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 전략은 경제, 사회, 환경, 협치 분야에서 총 17개의 해남군 지속가능발전목표(H-SDGs), 62개 세부목표 및 지속가능발전지표, 152개의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해남군은 연말까지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5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2년마다 지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해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본전략 수립은 해남군의 특성을 반영하고, 군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향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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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