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60억 들여 선별유통시설 신축
'세론이멜론' 브랜드로 유명한 나주 세지농협이 전남에서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11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단계별 심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전남 1곳을 포함해 전국 15곳이 선정됐다.
공모에 선정된 세지농협은 세지면 내정리에 연면적 2220㎡ 규모의 선별유통시설을 2026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비 18억원, 도비 5억원, 시비 12억원 등 총 60억원이 투입된다.
세지농협은 전국적으로 브랜드 명성이 높은 멜론을 재배하고 있으나 유통시설 처리능력 한계로 출하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첨단 스마트 자동화 설비를 갖춘 선별유통시설이 완공되면 출하량 증가로 세지멜론 농가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상 세지농협조합장은 "멜론 유통시설 구축을 위해 4년을 달려왔다"며 "현재 세지멜론 출하액은 190억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농가와 농협이 적극 협력해 2029년까지 350억원 규모, 농가 1인당 소득 3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APC 운영 지원을 약속했다.
윤 시장은 "이번 시설 구축을 통해 나주 대표 특산품인 멜론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함께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산지유통센터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산지 APC 신축·보수, 선별기 설치, 저온저장고·저온 차량, 농가 조직화 지원 등 다양한 유통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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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