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는 18일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 단감에서 노린재류·나방류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경남농기원 단감연구소는 올해 8월 평균기온은 27.9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다. 최근까지 고온기가 지속되면서 나방류와 노린재류의 발생이 많아지고 있어 마지막까지 철저한 방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로 단감에 피해를 주는 나방류로는 감꼭지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미국흰불나방 등이 있고, 노린재류로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 등이 있다.
알에서 갓 부화한 나방류 애벌레는 방제 효과가 높지만 어느 정도 성숙한 3령 이후부터는 방제 효과가 떨어지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 적절한 시기에 방제해야 한다.
노린재류가 유입되면 과실을 흡즙하여 피해 부위가 움푹 들어가거나 스펀지처럼 되어 상품성 저하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방제해야 직접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노린재류를 포획하기 위해 트랩을 설치한 농가에서는 과수원 바깥쪽으로 10m 이상 충분히 떨어뜨려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단감의 수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작물보호제 선정시 ‘수확 전 마지막 살포일’을 반드시 확인하고 방제해야 한다. 수확 전 마지막 살포일 등 안전사용 기준에 관한 정보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농기원 단감연구소 이석민 연구사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에 강수량까지 적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충류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며 "고품질 단감 생산을 위해 노력하신 만큼 성공적인 수확을 위해 마지막까지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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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