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내달부터 입원환자에 적용
심정지 발생 약 16시간전에 위험 신호 감지
의료진 업무 효율 높이고 환자 안전에 도움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은 10월1일부터 인공지능(AI) 기반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카스(DeepCARS)'를 입원 환자들에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기기의 도입은 AI 기술을 이용해 병동 환자들의 심정지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고 이를 통해 중증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병동에 입원한 모든 연령대 환자들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에 기록된 혈압, 호흡, 맥박, 체온 등의 주요 활력 징후와 환자의 나이, 측정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첨단 AI 솔루션이다.
특히 딥카스는 심정지 발생 약 16시간 전에 위험 신호를 감지해 의료진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도입으로 병원은 채혈과 같은 추가적인 의료 행위 없이도 EMR 시스템에 기록된 기본적인 활력 징후만으로 입원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심정지와 같은 급격한 악화 위험을 효과적으로 감지할 수 있게 됐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더욱 빠르게 파악하고 중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선제적인 예방과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
딥카스는 2022년 6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대상으로 지정됐다. 같은해 8월부터 국내 의료기관에서 비급여로 사용 가능해졌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인정받았다.
이상돈 병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은 딥카스 도입으로 추가적인 의료 행위 없이도 환자의 심정지 발생위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진은 중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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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