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녹취 원본파일 공유…"위증교사 직접 판단해달라"
지지자들, 재판부에 탄원서…"사법 정의 세울 마지막 보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위증교사 혐의로 징역 3년 검찰 구형을 받은 데 대해 관련 녹취 원본 파일을 공유하며 "위증교사인지 직접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 일부 지지자들은 재판부에 탄원서를 보내는 운동에 나서는 등 이 대표 무죄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통화 원본 파일, 위증교사인지 직접 판단해보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박균택 민주당 의원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위증교사 혐의 사건 녹취파일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검찰 기소 내용은 'KBS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 간에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해 최철호 전 KBS PD에 대한 고소 취소를 협의했다는 위증을 교사했고 김진성 전 성남시장 비서가 승락해 위증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녹취를 보면 김진성은 협의 사실은 인정하되 누가 협의했는지는 모른다고 한다"며 "김진성은 당시 이재명 변호인에게전화로 약 10분간 '김병량 전 시장에게 들은 협의내용'을 자세히 설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핵심 측근이자 선거 책임자, 고소 대리인인데 협의사실조차 몰라? 김진성이 협의사실을 모른다고 이재명이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은 이 대표 무죄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보내는 운동에 나섰다. 이 대표 지지층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는 최근 탄원서 양식까지 첨부된 게시물이 올라왔다.
탄원서에는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 억지 기소와 사건 조작 등을 통해 죄 없는 사람을 음해하고 있는 검찰의 조작 범죄행위를 바로잡아 쓰러져가는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울 마지막 보루인 재판부에서 올바른 재판 결과로 바로 잡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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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금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