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연수비 재해복구비로…장흥군의회, 연수 전격 취소

장흥군의회는 올해 예정됐던 국외 연수를 전격 취소하고 연수 예산을 수해 복구 지원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장흥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장흥군을 강타한 집중호우는 농작물 침수, 농경지 매몰, 주택 침수 등 7546건, 45억 580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이러한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던 장흥군의회는 국외 연수를 전격 취소하고 연수 예산을 반납,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군의회는 지난 9월 23일부터 24일, 2일간 집중호우로 침수 등의 피해를 입은 군민들에 대한 자원봉사를 실시했고, 벼멸구 피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해 왔다.

김재승 의장은 "군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외 연수를 진행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며 "연수 예산을 수해 복구와 군민 지원에 사용하는 것이 의회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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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