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총 55회 진행
직접 학교로 찾아가 유용한 금융 지식 전달
서울시가 신용회복위원회와 협력해 오는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고등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최근 불법대출과 대리입금 등으로 청소년 피해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 첫발을 내딛는 고3 학생들의 금융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지난해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에 접수된 대부업 관련 상담을 분석한 결과 초단기(일주일 단위) 고금리 대출 피해 127건 중 30대 이하가 69.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금융교육에서는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신용관리, 재무관리방법, 금융사기예방 등 고3 학생들에게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교육은 서울 소재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능이 끝난 11월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총 55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17일부터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sftc.seoul.go.kr), 신용회복위원회 신용교육원(www.educredit.or.kr)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앞서 시는 전문적인 금융교육을 위해 전날 신용회복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서울형 금융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으로 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청소년이 신용관리 등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금융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금융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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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