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일신방직 주상복합 상가비율 10% 적용…도계위 통과

복합쇼핑몰 더현대광주도 교통영향평가안 제출

광주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도계위)가 '옛 전방·일신방직터 주상복합건물 상가 면적 비율을 15%에서 10%로 축소'하는 사업자 측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계위가 이날 심의를 열고 광주 옛 전방·일신방직터를 개발하고 있는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에이엠씨가 제출한 주상복합건물 상가 비율 15%에서 10%로 축소 안건에 대해 원안의결했다.

사업자측은 상가 의무 비율 완화로 절감할 수 있는 건축 비용 중 180억원을 기부채납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부채납 규모는 기존 160억원에서 20억원 추가됐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전방·일신방직 부지 앞 하천의 교량을 2개 신설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사업자측은 "도계위 통과를 하지 못하면 본 설계가 늦어져 내년 4월 예정했던 분양도 같은 해 7월 이후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며 본 개발에 필요한 2조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계위는 현재 광주지역 상가 공실률이 30%인 점 등을 감안해 논의를 통해 사업자 측이 제출한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전방·일신방직터 개발과 관련해 가장 큰 산인 도계위가 통과됨에 따라 사업자 측은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더현대광주'도 이날 북구에 교통영향평가 심의 안건을 제출했으며 이르면 이달 24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현대광주 교통영향평가까지 통과하면 사업자측은 내년 7월께 4300여 세대에 달하는 주거시설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전방·일신방직개발사 관계자는 "부지 개발의 가장 큰 산이었던 도계위 심의를 통과해 당장 실시 설계 등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차질 없이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