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부부·명태균 매일 통화? 십상시·국정농단 악명 떠올라"

명 "2021년 6월부터 6개월간 윤 부부와 거의 매일 통화"
민주 "김 여사·윤 대통령, 자신들 불법·위법 이실직고해야"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긴밀히 소통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폭로가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 부부는 대선, 총선, 지선, 당내 경선, 국정을 농단해왔던 셈"이라고 밝혔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명씨에게서 '십상시'와 국정농단 사태 악명이 떠오른다"고 했다.

명씨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 본인이 2021년 6월부터 6개월간 윤 대통령 부부와 거의 매일 빠짐 없이 전화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사저에도 "셀 수 없이 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 명씨와 대선후보 경선 전 두 차례 만났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명씨가 이를 반박한 것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한 달이 다 되도록 대통령실이 명씨 의혹에 침묵하는 이유도 대통령 부부의 민주주의 파괴와 국정농단이 드러날까 두려운 때문인가"라며 "기껏 한다는 해명이 하루도 못 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나고 관련자들은 말을 수습하기 급급하다"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그림자 뒤에 숨어 무슨 일을 도모했는지 국민들은 진실을 원한다"며 "김 여사와 윤 대통령, 그리고 이 일에 연루된 모든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불법과 위법을 낱낱이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명씨의 폭로로 일각이 드러난 게이트의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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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