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학대피해아동 발견율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만 18세 미만의 학대피해아동 발견율은 인구 1000명 당 3.43건으로 전국 평균인 3.64건보다 낮았다.
시군별로 보면 괴산 0.80건, 보은 1.51건, 단양 1.64건, 제천 1.77건, 충주 2.12건, 진천 2.48건, 영동 2.7건으로 7개 시군이 충북 평균을 밑돌았다.
학대 아동을 보호하는 시설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에 학대피해아동쉼터는 모두 11곳이나 청주 5곳, 옥천·진천에 각각 2곳 등 일부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 음성, 보은, 단양에는 1곳도 없었다.
학대피해장애아동쉼터와 아동일시보호시설은 전무했다.
이 단체는 "실제 피해 아동이 적어 비율이 낮다면 다행이지만 제대로 발견하지 못한 것이라면 큰 문제"라며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시설을 더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는 모두 1276건이었다. 이 중 아동학대로 드러난 신고는 76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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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