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본류·지류서 물고기 수백 마리 떼죽음

동구 설월교서 시작, 6㎞ 구간서 발생
원인 불명…하천 수질검사에 나설 방침

광주천 본류·지류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광주 북구·남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광주 남구 사직공원 금교 주변 광주천에서 붕어와 피라미 등 어종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있는 것을 하천 관리자가 발견했다.



이보다 앞선 9시10분에는 북구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앞 서방천 일대에서도 폐사한 물고기들이 발견됐다.

현장 확인에 나선 행정 당국은 신고 접수 약 1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께 동구 증심사 방면 설월교 주변에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해 있는 것을 추가로 발견했다.

광주천 본류의 초입인 동구 설월교를 시작으로 하천 약 6㎞ 구간에서 물고기들이 대량 폐사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현장 조사 결과 폐사한 물고기들이 발견된 곳에서는 용존산소 부족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PH 측정 결과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안상으로도 물고기 사체에서 외상은 없었고 유입 물질도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용존산소가 부족했던 곳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폐사한 물고기 수거와 함께 농약 또는 오염물질이 광주천으로 흘러들어간 것은 아닌지 염두하고 주변 조사에 나섰다.

또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하천 수질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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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