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이·재발' 치료제 개발…다당류 광열 치료 나노 입자

울산대 의대 연구팀, 암 면역 치료제 개발

국내 연구진이 천연 다당류 광열 나노입자를 이용한 암 면역 치료제를 개발했다. 전이와 재발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에서 종양치료학회가 주목하고 있다.



울산대학교는 의과대학 이창환(49)·진준오(44) 교수팀이 강릉 원주대학교 유상권(54) 교수 연구팀과 광열 면역 치료를 통해 원발암 치료와 재발암까지 차단 가능한 천연 다당류 광열 암 치료 나노 입자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광열 면역 치료에 사용하는 인도시아닌 그린에 해조류 중 하나다. 면역 활성 능력을 가진 Codium fragile 유래 천연 다당류와 키토산을 코팅해 코디움 프레자일 폴리사카라이드/키토산- 인도시아닌 그린(Codium fragile polysaccharide/Chitosan-Indocyanine green)을 제조했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3일 나노 입자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Journal of Nanobiotechnology'(IF: 10.6)에 게재됐다.

연구의 핵심 내용은 원발암의 광열치료에 의해 발생한 암의 항원과 함께 천연 다당류를 통해 암 항원 특이적 면역 활성을 유도했다. 그 효과로 전이암과 재발암을 완벽하게 차단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광열 치료용 물질과 함께 체내 면역 세포를 활성시킬 수 있는 천연 다당류를 포함하는 광열면역치료 나노입자를 개발했다"며 "해당 나노입자를 원발암을 완전히 치료했고 폐 전이암 역시도 완벽하게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 다당류를 함유한 광열면역치료 나노입자를 개발해 원발성 암을 치료함과 동시에 전이암과 재발암을 예방 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실사업(BRL)과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 사업, 아산의학센터 사업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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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