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 설치, 일관 기계화, 노후 농기계 대체 등 69억 확보
밭농업 기계화 등으로 인력 부족 해결, 생산비 절감 기대
전남도의 농기계 임대사업 관련 국비가 2년 연속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가 부담 경감 차원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내년도 농기계 임대사업에 국비 69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원액이다.
전국 농기계 임대사업비는 국비 275억 원을 포함해 총 554억 원에 이른다. 이 중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 69억 원에 지방비를 더해 총 138억 원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은 접근성 확보를 위한 분소 설치, 임대 노후 농기계 대체 구입, 파종부터 수확까지 일관 기계화에 필요한 농기계 시·군 지원 등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분소) 설치는 여수, 영암 등 2곳으로 전체 사업비는 18억 원(국비 9억 원)이고, 마늘, 양파 등 주산지 일관 기계화 사업비는 96억 원(국비 48억 원)이며, 대상은 나주, 고흥, 강진, 해남, 함평, 신안 등 11곳이다.
임대사업소에 비치된 노후 농기계 대체 사업비는 전체 20억 원(국비 10억 원)이며, 개소당 2억 원이다. 대상은 담양, 곡성, 보성, 화순, 무안 등 10곳이다. 도로 주행 중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한 등화장치 부착 지원은 3250대에 3억2000만 원(국비 1억3000만 원)이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최근 4년간 임대료 103억 원을 감면하는 등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과 생산비 증가 등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자율주행 농기계를 비롯 드론, 로봇까지 확보해 임대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